패션부문 운영효율화 등 유일하게 선전건설 상사 등 매출 늘렸지만 수익 꺾여작년 기저효과 직격탄···하반기 개선 기대
패션부문이 운영 효율화 등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건설 상사 등 삼성물산의 주력 부문이 일부 매출을 늘렸지만 모두 지난해 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익 성장세가 크게 꺾여 주춤하는 모양새다.
삼성물산은 지난 2분기 매출 7조 9720억원, 영업이익 2210억원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6150억원(8.4%), 영업이익 1160억원(109.9%)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건설 호실적 기저효과를 비롯해 상사 원자재 가격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반토막 가까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2210억원으로 전년동기(3780억원) 대비 1570억원(4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070억원, 같은기간(3320억원) 대비 1250억원(37.5%)이 줄었다.
주력인 건설부문은 매출 3조 15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3조1330억원) 대비 190억원(0.6%)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430억원) 대비 850억원(35.0%)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데 비해 전년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상사부문도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3조 565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5470억원) 대비 180억원(0.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570억원) 대비 300억원(52.6%) 줄었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등 글로벌 무역 환경 영향이 직격탄이 됐다.
패션부문은 영업이익을 늘리며 유일하게 선전했다. 매출이 4160억원으로 전년동기(4160억원) 수준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60억원) 대비 40억원(66.7%) 증가했다. 경영 효율 개선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61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7070억원) 대비 매출은 540억원(7.6%) 증가, 영업익은 70억원(11.7%) 감소한 것이다. 레저 영업 호조와 식음사업 해외 사업장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측은 지난해 같은기간 호실적 등 기저효과에 따른 부진이라며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은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사업부문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견실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 2.5조원, 하반기는 핵심지역, 인접국가 주요 타겟 프로젝트 수주 추진, 신규 상품 확대 등 통해 연간 수주 목표(11.7조원) 달성 추진 하반기 건설 프로젝트 수행 관리 강화, 원자재 가격, 수요 회복 및 리조트 성수기 진입에 따른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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