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은행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대표적 수출규제 피해산업의 협력사를 지원하고자 1조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내놓는다. 또한 신보와 기보 특별출연을 통해 8월 중 5000억원을 우선 지원하며 2020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특별지원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만기연장이나 분할 상환, 납입 기일 유예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낮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어려움에 처한 소재·부품 기업을 위해서는 최대 1.2%p 여신금리 우대, 핵심 수수료 전액 면제 특화상품도 출시한다.
이밖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 TFT’를 영업부문장 직속으로 운영하며 본점 중소기업전략부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팀’을 꾸려 여신·투자 지원에 나선다. 전국 영업점에도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소재·부품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선 과감하게 투자와 여신을 병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여신지원과 함께 업체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술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 내에 피해기업에 대한 상담창구 등을 운영함으로써 피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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