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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교체한 변창흠 사장, 처실장급 인사도 초읽기

[단독] 경영진 교체한 변창흠 사장, 처실장급 인사도 초읽기

등록 2019.08.05 17:32

수정 2020.12.21 15:31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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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사장 포함 상임이사 3명 임원발령처실장급 고위간부 인사도 이르면 이번주그간 신중하던 인사스타일서 속전속결로미래전략 등 직속·신사업 간부 대상될 듯

 경영진 교체한 변창흠 사장, 처실장급 인사도 초읽기 기사의 사진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이르면 이번주 처실장급(1급) 인사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되면 지난 4월 LH 4대 사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부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 임원인사를 단행한 즉시 후속 고위 간부인사까지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셈.

아직 처실장급 인사폭이나 방향성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래 먹거리나 신사업 전략 등 미래 핵심 부서와 지역본부, 사장 직속 실장들이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취임 이후 균형발전본부 안전혁신실 신설 등 조직개편은 단행했지만, 임원들 인사에는 다소 신중했던 변 사장이 취임 4개월여 만에 용병술로 그의 색깔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5일 LH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변창흠 사장이 이날 상임이사 인사를 발표한데 이어 조만간 처실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LH 관계자는 “(처실장급) 인사는 인사혁신처에서 준비하고 있다. 언제 어느정도 폭으로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사장 등 상임이사 임원인사를 마무리한 만큼 다음 수순으로 처실장급 인사를 일사천리로 마무리하겠다는 그의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기존 6월 조직개편 이후 첫 임원 인사가 8월에 진행되고, 유대진 전 부사장이 임기(3월)를 훌쩍 넘기는 등 후속 인사에 그간 신중했던 취임 이후 그의 행보와는 크게 다른 것이다.

처실장급 인사폭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LH는 연말연시 정기인사에서 이사급부터 팀장이하 사원급까지 대폭 인사를 하는만큼 하계 인사는 이례적으로 이번엔 변창흠 사장의 의중이 전적으로 반영된다고 봐야하기 때문.

그러나 관가 등에서는 미래전략실 등 사장 직속 부서장을 비롯해 본사 본부급에서도 신사업 등 핵심 요직, 지역본부장급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신중하면서도 실사구시 실리를 추구하는 변 사장의 인사 스타일이 이번 처실장급 인사에서도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변 사장이 부사장 등 상임이사 인사에서 고향이나 학교 출신 등 뒷배경을 배제하면서 능력을 기반으로 한 적재적소 인재배치 스타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LH 56년 역사상 첫 여성 상임이사인 장옥선 부사장 기용이 대표적이다. 신임 장 부사장은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경북 의성인 변 사장과 지역 연고나 학연이 전무하다.

더욱이 장 부사장은 LH 내부에서도 꼼꼼하고 치밀한 일처리 등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사장이 단순하게 LH기수 등 연공서열이나 여성배려 정책만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이번 상임이사 인사에서 승진한 서창원 경영혁신본부장이 전북, 한병홍 스마트도시본부장이 경북 출신으로 지역안배와 임직원들에 대한 신망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엔 부사장 교체 등 경영진을 대폭 교체한 만큼 향후 LH를 이끌 고위 간부급인 처장실 인사에선 미래전략을 비롯해 사장 직속이나 핵심 신사업 구상부서, 전국 지역본부장이 보직변경 인사 대상이 될 것으로 관가에선 예측하고 있다.

LH 임직원들은 긴장반 기대반 분위기다.

그간 임원이나 고위간부 인사가 신중했던 변 사장이 첫 임원 인사 이후에 조직이나 인사발령에 적극 나서면서다. 이번 처실장급 인사로 이번 정부 실세 사장인 변창흠 사장의 용병술과 조직 운영방향 파악이 가능한데다 부서장이 바뀌면 일하는 내부 분위기도 확 달라지는 등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관가 한 관계자는 “LH 상임이사 인사는 청와대 등 윗선까지 보고가 들어간다고 봐야한다. 그러나 실처장급인사는 다르다. 변 사장이 어떤 사업에 신경을 쓰고, 인재를 어떻게 배치하는 것을 보면 경영 스타일을 바로 알아 챌 수 있다. 새판을 짠 변 사장의 진짜 행보는 이번 처실장급 인사 이후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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