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한국 수출 20% 책임져···법인세 9조5000억원 납부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한국 수출의 20%를 책임졌다.

18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총 75조188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비중은 14.0%인 10조5220억원이다. 나머지 64조6661억원(86.0%)은 해외 매출이다.

해외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가 21조2328억원, 중국 17조8139억원, 아시아·아프리카 16조7128억원, 유럽 8조9066억원 등이다.

올 상반기 한국의 총 수출액은 2713억3000만달러(약 313조3800억원·상반기말 환율 기준)로 삼성전자 해외 매출액은 한국 수출의 20.6%에 해당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자회사를 포함하면 비중은 더 커진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SDS 등 계열사로 범위를 넓히면 삼성의 수출기여도는 압도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법인세 납부액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9조5449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잠정 집계한 상반기 국내 법인세수가 약 54조원이었다. 삼성전자 전체 법인세의 5분의 1 수준을 납부한 것이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17조8000억원의 조세공과금을 납부했으며 이 가운데 86%를 한국에서 납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