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원기찬 사장 “분위기 좋았다”당국 정책 맞춰 혁신 금융 위해 노력업계 애로사항 점진적 해결 기대
6일 윤석헌 금감원장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신한·삼성·현대·KB국민·우리·롯데·하나·BC카드 8개 카드사 사장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원장과 카드사 사장이 따로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장이 금융지주회장, 저축은행 대표, 지방은행장 등 각 금융업권별 CEO와의 만남을 가졌지만 카드사 사장들과의 만남이 늦어지며 카드업계에서는 업계가 소외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만남으로 이러한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약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카드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전향적으로 보기로 하셨다”면서 “당국이 강조하는 소비자보호와 건전성, 금융혁신 등 정책에 호응하며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로 조금씩 얘기할때보다 종합적으로 당국의 입장, 업계의 입장 등 이해의 공감대 폭이 넓어졌다”면서 “이를 기회로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큰 틀에서 업계의 발전방향을 논의한 긍정적인 만남의 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혁신금융, 지속가능한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큰 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윤석헌 금감원장이 전향적이고 긍정적으로 흡수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애로사항은 제도권 내에서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면서 “공동노력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하반기 경영에 있어서 새로운 신사업,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략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글로벌 사업에도 집중할 것”이라면서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역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말들이 이어졌다”면서 “혁신금융을 요청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소비자 보화와 건전성 관리를 당부 받았다”고 부연했다.
원 사장은 하반기 경영 환경에 대해 “하반기는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에 더 공을 들이고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에 힘써 혁신을 리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간담회 직후에는 “여러가지 업계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저희 입장도 설명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잘 해보자고 전달했다”며 “건전성 관리, 포용금융 등을 잘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서는 이날 인사말에서 “상품 개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금융소비자 관저으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