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흥~KTX광명역~여의도를 잇는 총 44.7㎞의 광역철도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은 총 15개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에 건설되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된다. 철도가 개통하면 한양대~여의도 이동 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25분으로, 원시~여의도 구간은 기존 69분에서 36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을, 시흥시청∼광명구간은 월곶판교선을 환승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노선이 개통되는 일부 수혜지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신안산선 광명역(예정) 수혜단지인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파크자이(‘17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9억2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타입이 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또 석수역이 예정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 두산위브(‘10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6억7500만원에 거래돼 전년동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2500만원 올랐다. 목감역이 예정된 경기도 시흥 목감지구 ‘호반베르디움 더 레이크(‘17년 7월 입주)’의 경우도 전용면적 69㎡가 올해 8월 4억3500만원에 손바뀜 됐으며, 분양가 2억7010만원 대비 약 1억6000만원 이상 올랐다.
일부 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중앙역이 예정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8월 착공이 거론된 6월 122건, 7월 105건으로 그 전인 5월 71건보다 최대 약 71.83% 증가했다. 광명역이 예정된 광명시 일직동의 경우도 5월 1건에서 6월 4건, 7월 8건으로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신규 단지에는 일부 웃돈이 붙어 있다. 네이버 부동산 매물자료를 보면 시흥시청역이 예정된 시흥시 광석동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20년 4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는 현재(3일 기준) 최대 약 5억3600만원의 호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는 분양가 4억1700만원 대비 약 1억1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셈이다. 광명역(예정) 인근 ‘광명역 태영데시앙(‘20년 1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의 경우 약 10억6500만원에 매물이 나와 분양가 5억1510만원 대비 약 5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신안산선 수혜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안산선 광명역(예정)이 가까운 수혜 단지이며,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광명중·고를 비롯한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철산 로데오거리 상권의 편리한 인프라와 현충근린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두산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관악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신안산선 석수역(예정)이 조성될 예정이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을 비롯해 안양천, 삼성산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주변으로 엔터식스(안양역점), 롯데시네마(안양점), 안양1번가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12월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장현지구 C4블록에서 ‘시흥장현 유승한내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676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신안산선 시흥시청역(예정)이 있으며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예정) 등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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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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