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왕 명예교수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임명
이는 1976년 세계 최초 신증후출혈열의 원인체가 한타바이러스임을 밝힌 고려대 이호왕 명예교수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다. 임기는 2019년에서 2021년까지 3년이다.
송 교수는 1996년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에 부임한 이후 임진바이러스, 제주바이러스 및 여러 국내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그 업적을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상, 2013년 이호왕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90여 편의 SCI(E) 논문을 포함해 국내외에 학술논문 140여 편을 발표하는 등 한타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러스 연구의 권위자로 현재 대한 바이러스학회 차기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송 교수가 소속된 고려대 미생물학교실은 1976년 이호왕 교수가 세계최초로 신증후출혈열의 원인균인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해 의학계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 다양한 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능동적 감시체계를 구축해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등의 계통을 분석하고 이를 통한 감염 장소 추적을 가능하게 한 연구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Clinical`, `Emerging` 등에 논문을 투고한 바 있다.
송 교수는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에볼라, 메르스 등 다양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 국제 한타바이러스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임기 동안 전 세계의 한타바이러스 연구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바이러스명명위원회(The 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 ICTV)는 지난 2월 기존 분야바이러스과(Bunyaviridae)에 속하던 한타바이러스를 한타바이러스과(Hantaviridae)라는 새로운 과로 독립시키기로 최종 공표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발견되고 대한민국의 지명이 붙은 바이러스로써 바이러스학 역사에 남을 귀중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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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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