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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템 떠오른 뽀글이···따뜻하게 멋내볼까

[정혜인의 핫템 따라잡기]필수템 떠오른 뽀글이···따뜻하게 멋내볼까

등록 2019.09.27 17:3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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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부드러워 보온성도 우수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아우터로 인기

네파 데이브 보아 플리스 재킷(왼쪽)과 휠라 팝콘 보아 플리스(오른쪽). 사진=각사 제공네파 데이브 보아 플리스 재킷(왼쪽)과 휠라 팝콘 보아 플리스(오른쪽). 사진=각사 제공

올 가을·겨울 플리스(fleece), 일명 ‘뽀글이’ 재킷이 대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플리스는 표면이 양털처럼 복슬복슬하게 일어나도록 만든 가볍고 따뜻한 폴리에스테르 계열 직물을 말한다.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간절기 재킷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간절기에는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로, 겨울에는 아우터 안에 입거나 실내에서 입는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플리스 재킷은 기존에도 꾸준히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긴 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어린 연령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까지 유독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패션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다,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에서도 무심하게 입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8월 25일~9월 25일)까지 플리스 제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4%나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그 동안 유니클로의 ’후리스’ 재킷이 높은 인기를 누렸다. 최근 불매 운동 영향으로 유니클로가 주춤한 가운데 스포츠·아웃도어업계가 빈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여러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재킷을 넘어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의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선보인 데이브 보아 플리스 재킷은 숏과 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허리까지 오는 일반적인 길이의 플리스는 심플한 디자인에 가슴 부분 포켓에 배색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며, 허벅지의 중간 정도까지 내려오는 롱 버전은 청바지나 슬랙스와 매치하면 캐주얼한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허리 중간에 가죽 벨트 등으로 실루엣을 잡아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매치하면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롱 버전의 경우 너무 캐주얼해 보일 수 있는 플리스 재킷의 단점을 최소화 한 제품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오피스룩으로도 제격이며, 1020세대는 좀 더 트렌디하고 개성있는 룩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휠라는 올 시즌 팝콘 보아 플리스를 선보였다. 이름처럼 팝콘을 연상케하는 보아 소재를 적용한 재킷으로, 가을엔 단독으로, 한겨울에는 두꺼운 외투와 레이어링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휠라 아이코닉 컬러를 활용, 앞면 우븐 배색 포인트와 FILA 로고 자수 디테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내 스타일리시한 면모 또한 강조했다. 타탄 체크 미니스커트, 어글리 슈즈와 매칭해 심플하면서도 트렌드 하게 입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는 1020세대를 겨냥한 ‘부클 테크 후리스’를 출시했다. 프리미엄한 써모라이트 원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단열효과를 갖춘 제품이다. 풍성한 부클 소재의 겉감과 부드러운 플리스 안감 등 이중 구조로 제작돼 홑겹의 플리스 대비 보온성이 높다.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핏을 적용해 인기가 높다. 지난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3주간 디스커버리 후리스 매출은 전년 대비 10배 상승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스리드 플리스 재킷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활동성을 제공하는 안감이 적용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하이넥 디자인에 배 옆면부터 뒷면으로 이어지는 라인과 넥라인 부분에 패딩 스타일을 적용해 새로운 실루엣을 선사한다. 컬러 또한 다크 네이비, 라이트 베이지, 카멜, 오트밀 등 부드럽고 차분한 베이직 컬러로 출시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플라스틱병(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적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500ml 플라스틱병 약 370만개를 재활용했고, 친환경 가공 공정을 통해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재킷 외에도 아노락, 롱 코트, 베스트 등의 제품을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혔다.

블랙야크의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나우(nau)도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 폴리 ‘플리스 재킷’을 내놨다. 이 제품은 가공 과정에서 재킷 한 벌당 83개의 폐기된 PET병을 재활용했다. 코듀로이 배색을 활용해 트렌디한 디자인을 입혔으며, 플리스 베스트, 후드 집업 제품을 함께 선보여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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