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가 대검찰청의 발표 자료를 정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검찰은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을 것이며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총장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수차례 명확하게 밝혀왔으며 현재도 이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의 이같은 공개 의견 피력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검찰 개혁의 저지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일부의 여론을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다만 검찰 개혁은 계획대로 수행하되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는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취임 전부터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국회에 제출된 검찰 개혁 법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한편 조국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취지로 진행된 촛불시위는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초역 인근 반포대로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 도로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법조타운의 중심 길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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