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8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19개 전업·겸업 카드사에 마일리지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1조8079억원이다.
대한항공은 17개 카드사에 약 789억1986만 마일리지를 팔아 1조1905억원 수익을 거뒀다. 아시아나항공은 18개 카드사에 562억1095만 마일리지를 판매해 6172억원 수익을 냈다.
카드사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 항공사에서 미리 구매한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카드 포인트를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그동안 항공 마일리지 제공을 무상 서비스라고 주장해온 만큼, 카드사를 통한 마일리지 판매가 수익사업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용진 의원은 “항공사는 마일리지 판매대금을 제휴 카드사로부터 선납 받아 마일리지를 발행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반면 소비자의 항공 마일리지 사용은 제약받고 있다”며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없애고 마일리지·현금 복합결제를 허용하는 등 소비자가 권리를 쉽게 행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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