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배터리업계 등에 따르면 ITC는 지난달 3일 SK이노베이션이 소장을 제출한 LG화학 상대 특허침해 소송의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ITC는 소장을 접수한 뒤 약 한 달 후에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에서 여러 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다. 시작은 LG화학이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핵심 인력유출로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다.
ITC는 지난 5월 말 이 소송 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한 바 있다. 최종 판결은 내년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국내 수사기관에도 SK이노베이션을 고발했다. 경찰은 SK이노베이션 본사와 공장 등에 대해 2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월 국내에서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낸 뒤 ITC에 LG화학과 LG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또다시 ITC에 SK이노베이션을 특허 침해로 추가 제소했고, 두 업체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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