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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조국 호칭 논란에 고성·반말 난타전

[2019 국감]행안위, 조국 호칭 논란에 고성·반말 난타전

등록 2019.10.08 17:3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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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의 호칭을 두고 여야 간 마찰이 생기면서 고성과 반말이 오가는 모습이 나왔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혁신처 등을 상대로한 국정감사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호칭이 문제가 됐다. 첫 질의에 나선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를 질의하면서 조 장관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라고 불렀다.

다음 질의에 나선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굳이 전직으로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권은희 의원을 수서경찰서 전 수사과장이라고 불러도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권 의원은 “그 당시 문제를 지적할 때는 그 당시 직책을 호명해도 상관없다”라며 “저는 전 민정수석의 재산 등록 부분을 문제 삼았기 때문에 그렇게 호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장관이고 수석이면 어떠냐, 그냥 조국이라고 하면 되지”라고 말했고, 소 의원이 “이 사람들 앞에서 별로 질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 사람들이라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됐을 때 이미 탄핵됐을 의원들”이라고 했고, 조 의원은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듣자듣자 하니. 국회의원은 유권자가 뽑아주는 건데 어디서 탄핵 이야기를 하고 앉아있어”라고 맞섰다.

이에 이 의원도 “임명권자의 임명을 존중해 장관이라고 불러줘야지. 비판을 하더라도”라고 받아치면서 여야 간의 고성이 오갔다. 국감장에는 “야 라니”, “사과해”, “함부로 말하지 마” 등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사태는 소 의원이 “제가 괜한 이야기를 했다. 그냥 질의만 하겠다”라고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락됐다. 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은 “국회에서 우리 국회의원들이 의원을 존중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존중하겠냐”고 중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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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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