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이상화는 12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태진아가 주례, 이경규가 사회, 가수 김필이 축가를 맡았다.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해 9월 방송됐던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 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출연자들과 친분을 쌓아오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지난 3월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연예인과 스포츠스타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계획을 짜는 예비부부의 달달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강남은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며 "내가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노력을 많이 해서 잘 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강남이 금메달(을 따는 것)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 인생을 살아보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운동만 했었으니까 같이 신혼을 즐기면서 여행도 즐기고 싶다. 1년에서 2년 뒤에 각자 즐긴 후에 (2세를 가지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혼식 후에는 이상화와 함께 나타났다. 이상화는 "실감이 나지 않고 아직 어리둥절하다"며 "서로 의지하면서 힘든 부분을 이제 같이 얘기하면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강남이 결혼식 도중 이상화를 위해 춤을 추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데 대해선 "강남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심은 있었는데 이렇게 퍼포먼스를 준비할 줄 몰랐다. 마지막에 울었다. 정말 멋있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몰디브로 신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강남은 2011년 그룹 엠아이비(M.I.B)로 데뷔한 후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트로트 가수 태진아와 듀오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은메달을 땄다. 이후 지난 5월 무릎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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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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