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에어버스는 지난 1969년 설립해 올해로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갑내기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패트릭 드 카스텔바작(Patrick de Castelbajac) 에어버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케이크 커팅식과 오찬을 함께하며 양사간 공동발전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수근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항공은 1975년 에어버스의 A300기종을 도입한 이래, 현재 운영중인 에어버스 항공기가 49대에 이르고 있다”며 “양사간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더 큰 사업적 성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스텔바작 총괄대표는 “1969년 동갑내기인 에어버스와 대한항공은 다양한 협력으로 빛나는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며 “지금까지 쌓아 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동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975년 수 차례의 기술검토를 거쳐 유럽 이외의 국가 중 최초로 에어버스 A300 기종을 도입했다. 대한항공의 과감한 A300 항공기 구매와 성공적인 운항은 타 항공사들의 구매 의욕을 촉진시켜, 에어버스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4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최대 50대의 A321네오(neo)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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