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는 지난 18일 JKL파트너스(빅튜라)와 호텔롯데가 참여한 37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보통주 신주 1억7605만6320주를 1주당 2130원에 발행해 발행 주식은 총 3억1033만6320주로 증가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지분 53.49%를 보유한 새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3562억5000만원, 지분 5%를 보유한 옛 최대주주 호텔롯데가 187억5000만원을 납입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서 호텔롯데에서 JKL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롯데지주로부터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3.49%(7182만8783주)를 3734억원에 인수했다.
호텔롯데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롯데손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됨에 따라 롯데손보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94.9%로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밑돌았던 지난 6월 말 RBC비율 140.8%에 비해 54.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재무건전성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0년 퇴직연금 신용위험의 지급여력기준금액 100% 반영과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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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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