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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타이어코드 글로벌 점유율 늘린다

조현준 효성 회장, 타이어코드 글로벌 점유율 늘린다

등록 2019.10.22 18:24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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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점유율 1위 타이어코드···베트남공장 증설 미쉐린 등 글로벌 메이커 장기 공급계약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 단면도. 사진=효성그룹 제공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 단면도. 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이 주력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 사업군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탑승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제품인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안전벨트용 원단, 에어백 원단 등 세계 1위 점유율을 확보한 소재 부문에서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2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어코드 생산 확대 등을 통해 효성첨단소재 사업군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베트남에 2곳의 타이어코드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며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700억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효성은 지난 7월 섬유와 첨단소재, 화학 부문의 핵심 공정과 설비기술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인 생산기술센터를 출범시켰다. 효성기술원과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소속 26명 규모로 구성됐다.

조 회장은 생산기술센터 설립 당시 “세계 1등 제품이 곧 세계 1등 기술이라고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품질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효성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섬유 재질의 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효성은 1968년 나일론 타이어코드, 1978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아라미드, 라이오셀 등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비드와이어를 개발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쉐린 등 글로벌 고객에게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1위 타이어코드 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안전벨트용 원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상품 중 하나다. 효성은 1986년부터 고기능 산업자재 분야에 진출해 산업용 고강력 폴리에스터 얀(Yarn, 방적사)을 생산 중이다.

특히 자동차용 시트벨트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시트벨트용 원사는 엄격한 외관 관리, 탁월한 내마모성, 우수한 염색성의 품질 특성을 자랑하며 전세계 시트벨트 제조업체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에어백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1년 독일의 에어백 원단 메이커인 GST(Global Safety Textiles)를 인수한 이후 루마니아 등 유럽에 다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원사부터 완제품까지 에어백의 모든 제품을 제작,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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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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