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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Q 순이익 9403억···누적 순이익은 2.8조(상보)

KB금융, 3Q 순이익 9403억···누적 순이익은 2.8조(상보)

등록 2019.10.24 15:45

수정 2019.10.24 15:4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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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누적 순이익 전년비 3.2%↓대출평잔 증가로 순이자이익 6.8조원으로 증가세

사진=KB금융 제공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940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77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하고 이번 분기에 보험실적이 부진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5.1% 감소하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과 올해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세후 약 480억원) 인식 등에 주로 기인한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6조8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77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194억원으로 카드사의 금융 및 할부 자산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과 KB국민은행의 NIM은 각각 1.94%, 1.67%를 기록했다. 3분기 국민은행 NIM이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조달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가운데, 카드론 금리인하 등으로 카드 마진률이 축소된 영향이 더해지며 3분기 그룹 NIM도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순수수료이익은 5,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카드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른 신탁이익 및 증권수탁수수료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1조7165억원으로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던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1조45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누적 일반관리비는 4조4567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시스템 등 올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관련 비용과 은행 및 손해보험의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하고 연말 성과급 등에 대한 비용보정을 시작한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하였으나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는 경우에는 3.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자산성장 및 환입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누적기준 그룹 Credit Cost는 0.19%를 기록하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61억원으로 한진중공업 등 약 810억원의 대손충당금 환입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로는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506조2000억원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5%로 전년말 대비 0.06%p,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하여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9%, 14.39% 기록 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과제들을 차근히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KB국민은행이 올해 11월에 개시할 예정인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인 리브엠(Liiv M)과 관련해 “통신서비스에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업계 최초의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KB금융그룹은 철저하게 내실을 다져 나가면서도 미래의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이 당기순이익 70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전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영향이 소멸되고 이번 분기 주식시장 부진 및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라 신탁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KB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558억원을 기록했으며 KB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 67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 104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36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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