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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최첨단 택배터미널 태국 공략···“글로벌 사업 확장”

CJ대한통운, 최첨단 택배터미널 태국 공략···“글로벌 사업 확장”

등록 2019.10.29 13:0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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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인근 방나 지역에서 28일 오픈 행사日 처리물량, 자동화 설비 태국내 최고 수준2020년까지 전국 네트워크 확대···물류영토 확장

CJ대한통운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90여개의 서브 터미널을 120여개까지 늘리고, 택배기사도 2200명까지 늘려 배송역량과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CJ대한통운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90여개의 서브 터미널을 120여개까지 늘리고, 택배기사도 2200명까지 늘려 배송역량과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태국에 최첨단 택배터미널을 오픈한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29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태국 최대 규모 택배터미널인 ‘스마트 허브 방나’를 열고, ‘K-택배’로 시장을 공략한다.

스마트 허브 방나는 한국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Solution) 기술을 접목한 CJ대한통운 택배의 최초 해외 거점이다.

7만1900㎡(2만2000평) 규모로, 일일 최대 40만개의 택배상품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물론 분류능력 면에서도 태국 내 최고 수준이다.특히 태국 내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했다.

현지 이커머스 고객사 물류센터와도 인접해 있어 더욱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스마트 허브 방나에는 정밀화물체적시스템(ITS)으로 스캔한 정보 값을 활용해 택배박스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휠소터(Wheel Sorter)를 도입했다.

사람의 눈과 손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수동분류작업을 효과적으로 대체하면서 분류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스마트 허브 방나를 기점으로 지역별 분류시스템을 갖춘 서브 터미널 확장과 택배기사 증원을 통해 전국 배송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현재 90여개의 서브 터미널을 120여개까지 늘리고, 택배기사도 2200명까지 늘려 배송역량과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택배 배송시스템과 택배기사 전용 스마트폰 업무용 앱, 배송추적 시스템 등 한국형 택배 IT 기술도입을 통해 배송운영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이 적극적으로 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현지 택배시장이 모바일 기기 보급 및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확장 등에 발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태국 내 전자상거래는 2017년 기준 230억 달러(약 27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체 소매시장 매출의 50%가 온라인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태국의 일일 평균 택배상품 처리량은 300여만개 규모로 추정되며 CJ대한통운은 홍콩계 회사인 케리익스프레스, 태국의 최대 공기업인 태국 우체국, DHL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의 요충지인 태국의 CJ대한통운 스마트 허브 방나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택배사업뿐만 아니라 계약물류 및 포워딩 등 다양한 물류 사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동남아시아 전역에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현재 전 세계 37개국, 148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266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6년 말레이시아의 CJ센추리로지스틱스를 인수·합병 했다. 2017년에는 인도 수송분야 1위의 CJ다슬과 베트남 1위 물류기업 CJ제마뎁 물류·해운 부문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이 밖에도 필리핀 TDG그룹과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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