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EP(디지털화폐전자결제) 발행 공식화 “中 주권 디지털화폐 발행 첫 국가 될 것”
30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황치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회장은 “중국은 중앙은행이 주권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디지털화폐 발행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황치판 CCIEE 부회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번드 서밋’에서 ‘국가 디지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민은행은 지난 5~6년 동안 디지털화폐전자결제(DCEP)를 연구해 왔다”면서 “이제 기술이 충분히 성숙해졌으며, 인민은행이 국가 디지털 화폐를 가장 먼저 발행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DCEP 발행이 중국의 화폐 주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치판 부회장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직접 국가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페이스북 같은 민간 기업의 자체 화폐를 발행하는 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해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반 화폐는 국가신용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제 자산이 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중국의 DCEP 개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한 중국 매체는 화폐 주권과 위안화 보호를 위해 인민은행이 DCEP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중국은 블록체인 진흥 정책에 발벗고 나서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18차 집단학습에서 블록체인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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