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신임대표엔 이건준 현 BGF 사장 내정
BGF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홍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대표이사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2013년 와튼스쿨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홍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몽골 등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U는 지난해 8월 몽골에 진출한 뒤 약 1년 만에 현재 점포수 50개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CUVN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초 현지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SK플래닛과 합작해 헬로네이처를 인수하며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일조했다.
홍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홍 회장의 차남 홍정혁 BGF 상무는 자회사 BGF에코바이오 대표를 맡아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의 신임대표는 이건준 현 BGF 사장이 내정됐다. 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그룹을 거쳐 1993년 BGF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영업기획팀장과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편의점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줄곧 컨트롤타워인 기획부서와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해온 만큼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잘 알려졌다.
기존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BGF그룹은 “이번 인사로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함께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 향후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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