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째를 맞은 이번 연수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16개국의 예금보험기구 임직원 2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세계은행(World Bank)도 연수에 특별 강사로 참여하며 일부 국가의 참가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참가자는 그룹별로 은행이 실제 도산하는 케이스를 제공받은 뒤 부실은행의 예금·대출 등을 우량은행(Good Bank)으로 이전하는 등 다양한 부실 정리 방안을 도출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또 한국 예금보험금 지급 시스템에 접속해 사례별로 예금 보험금을 계산하고 지급을 승인하는 과정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보는 충주시와 업무협약에 따라 일과 후 저녁 시간을 활용해 천연 전통 염색, 사과한과 만들기, 택견 등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도 진행한다.
위성백 사장은 “해외 참가자가 부실은행의 정리방식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실무 경험을 쌓아 자국의 실정에 맞는 예금보험제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케냐 예금보험공사 키라구 매리는 “케냐는 넓은 초원 등 국토가 광대해 예금·송금 등 금융서비스가 모바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보험금 지급 시스템 등이 케냐의 예금보험 IT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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