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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530억 배럴 유전’ 발견···캐나다 제치고 매장량 3위

이란, ‘530억 배럴 유전’ 발견···캐나다 제치고 매장량 3위

등록 2019.11.10 20:59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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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서부 유전지대 후제스탄주. 사진=구글지도 캡처이란 남서부 유전지대 후제스탄주. 사진=구글지도 캡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 남서부 유전지대 후제스탄주에서 원유 매장량이 530억 배럴이 넘는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영국 BP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확인 매장량은 1556억 배럴로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4번째다. 로하니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유전의 상업적 생산이 확인된다면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2000억 배럴이 넘어 캐나다(1689억 배럴)를 앞질러 3위가 된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로하니 대통령은 “이 반가운 소식을 국민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 대형 유전은 정부와 국영석유회사가 이란 국민에 선사하는 조그만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풍부한 석유 자원을 수출하는 데 크게 제약받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로하니 대통령은 “경제 제재를 아무리 퍼부어도 우리는 530억 배럴짜리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백악관은 알아야 한다"라며 "새로운 유전으로 국민의 부가 더 커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몇몇 중동 국가에서 유전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매장량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매장량 70억 배럴의 유전이 발견됐다. UAE 최고석유위원회는 지난 4일 “새로 확인한 유전으로 UAE의 원유 매장량이 1050억 배럴로 증가해 매장량 6위인 쿠웨이트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사우디도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생산 유전을 실사한 결과 확인 매장량이 전년보다 73억 배럴 증가한 2685억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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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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