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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베트남 국영은행 BIVD 2대 주주로···신남방 공략 본격화

KEB하나은행, 베트남 국영은행 BIVD 2대 주주로···신남방 공략 본격화

등록 2019.11.12 09:1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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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EB하나은행 제공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월말 베트남 중앙은행의 승인에 따라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를 1조148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15%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BIDV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증권 ▲보험 ▲리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현지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이다. 1957년 설립됐으며 2018년말 연결기준으로 총자산 66조3000억원과 당기순이익 3809억원을 시현했다.

KEB하나은행의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을 기념해 지난 11일 하노이 현지에서 열린 행사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 BIDV 이사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KEB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 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금융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여개의 지점과 사무소, 5만8000여개의 ATM 등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 진출 대한민국 기업 모두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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