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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별점등급 거래 의혹에 “사실무근”

미쉐린 가이드, 별점등급 거래 의혹에 “사실무근”

등록 2019.11.14 17:21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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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업계 권위 미쉐린 가이드 서울발간행사별점 등급부여 두고 대가성 거래의혹 제기 논란 미쉐린 “해당인물 직원 아냐···미쉐린과 관계 없어”

사진 =이수길 기자사진 =이수길 기자

미식업계 최고 권위를 갖고있다고 평가받는 ‘미쉐린 가이드’가 금품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미쉐린 가이드’가 미쉐린 별점 등급부여에 대한 대가등을 받는다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14일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미쉐린가이드 서울 서울 2020 시상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평가위원들은 저마다 익명성과 독립성을 갖추고 일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논란이 된 사람은 미쉐린가이드 직원도 아니고 연관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 한 식당은 미쉐린 가이드의 중간 관계자가 나타나 미쉐린 별점 등급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비용을 요구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미쉐린은 2016년 11월 한국에서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을 발간하면서 사전에 미쉐린 가이드 발간 사실과 평가원 방문 정보를 일부 식당에 공유하고 이들 식당과 수천만원 상당의 컨설팅 비용과 항공비·숙박비 등을 지불하는 계약을 맺었다. 컨설팅 계약을 맺은 업체 중 일부는 미쉐린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웬달 뿔레넥 디렉터는 “미쉐린 소속 평가위원들은 식당에서 평가를 내릴 때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 익명으로 일반 소비자들과 똑같이 음식값을 지불한다”면서 “금품요구 및 컨설팅 주장은 미쉐린 직원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부연했다.

또한 “미쉐린 평가과정은 평가원의 정보수집에 기반하며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이뤄지며 크로스체크도 이어진다”면서 미쉐린 별점등급과 관련해 미숙한 점이 있을수 있다는 지적에 “이는 전세계에서 이미 입증받은 시스템이며 이해관계충돌을 막기 위한 제도도 도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도 미쉐린 선정과정에 대한 루머가 있어 내사했으나 우리측에서 유출됐던 증거 등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만 추가 정보나 보도가 있다면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인물로 인한 미쉐린 가이드측이 입은 피해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직원 사칭 등 미쉐린 가이드 브랜드 가치를 저해한데 대해 우려스럽다”면서 “결정된 바 없으나 해당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쉐린은 이날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4번째 에디션을 발간하고, ‘미쉐린 가이드 2020’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이번 2020 셀렉션에는 2개의 2스타 레스토랑과 7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됐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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