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여야 3당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촉구대회를 열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고,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제로페이법(조특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입법을 반대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안들에 대해 “법안심사 과정에서 한국당이 기업 경영이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면서 “(한국당이) 겉으론 위하는 척 하지만 대기업과 대규모 점포만 걱정하는 이중플레이이며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자영업자, 중소상인의 최소 생존권을 지키는 법과 제도 마련을 같이 해내겠다”며 “법도 중요하지만 광역자치단체는 잘못된 지역발전론,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려는 유치한 행위를 멈춰야 한다. 유통재벌 요구에 순응하는 광역단체장들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는 “유통산업발전법이 국회에 무려 41건 계류 중이다. 그런데 단 한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며 “중소상인들의 절규를 국회에서 당리당략으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멈추고 민생입법에 진정성 있게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촉구대회에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마트협회, 서울상인연합회, 경제민주화네트워크 등 전국 110여개 중소상공인 단체 대표단이 모인 전국중소상인유통법개정총연대 100여명이 함께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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