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27일 서비스 시작3년만의 신작···‘리니지M’과 집안싸움 예고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 흥행 지원사격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서비스가 27일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리니지2M은 약 150여명의 개발 인원이 수년간 공들인 엔씨의 인기 온라인 PC게임 ‘리니지2’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이후 선보이는 3년만의 신작이기도 하다.
4K UHD급 풀 3D 그래픽을 비롯해, 모바일 3D MMORPG 최초 충돌 처리 기술·지역 간 이동 시 로딩이 없는 ‘심리스 로딩’·1만명 이상의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오픈 월드 구현 등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김택진 대표 역시 “앞으로 몇 년간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리니지2M의 흥행을 기정사실로 판단한다. 이미 국내 사전 예약자수가 사전예약 57일만에 700만명을 넘기며, 기존 리니지M이 가지고 있던 사전예약자 550만명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기 때문이다. 집계된 최종 사전예약 숫자는 738만명, 지난해 기준 국내 인구가 5100만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사람 7명 중 1명은 사전예약에 참여했다는 계산이다.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120개 역시 일찌감치 마감된지 오래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는 사전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용자들의 기대치도 한껏 올라간 상태다.
엔씨소프트 역시 모바일게임을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 등을 리니지2M과 동시에 출시하는 등 흥행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관건은 모바일 게임 홍수 속에서도 3년째 매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리니지M’의 기록 경신이다. 리니지2M의 가장 라이벌인 리니지M은 2017년 출시 첫날 매출 107억원, 이용자 21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3년간 쌓아온 누적 매출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물론 원작인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와의 이용자층이 뚜렷이 다르다는 점을 두고 자기 잠식이 없을 것이라 의견이 우세하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총 파이를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인다.
하이투자증권 최진성 연구원은 “리니지2M은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갱신하며, 유저간 기대감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리니지2M의 흥행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첫 분기 평균 일매출 추정치는 35억원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단 그는 “출시 후 얼마나 빠르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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