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상무에 김형신 중앙회 서울본부장 은행은 부행장 6명, 부행장보 2명 교체“전문성, 성과, 현안 해결 능력 최우선”
특히 김광수 회장은 농협은행 부행장 6명을 교체하는 한편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며 내년도 사업을 위한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29일 농협금융지주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자회사의 상무·부행장(부사장)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형신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이 농협금융지주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1963년생인 김 신임 상무는 목포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농협중앙회와 은행을 오가며 전략기획단장, 경영지원부장, 인사총무부장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은행에도 부행장 절반 이상을 바꾸는 변화를 줬다. 그 결과 오경근 여신심사부장과 장승현 종합기획부장, 권준학 경기영업본부장, 신인식 대전영업본부장, 김남열 디지털채널부장, 박상국 농협중앙회 IT전략본부장 등 6명이 각각 부행장에 선임됐다. 이들 부행장 6명은 기존의 김인태·박태선·송수일·서윤성 부행장과 함께 10명의 부행장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또한 부행장보의 경우 김행춘 중앙회 상호금융기획부장과 김유경 은행 IT보안부장이 각각 승진했다. 이로써 부행장보 3명 중 2명이 교체됐다. 자리를 지킨 한 명은 최연소 여성 임원으로 관심을 모았던 장미경 부행장보다.
농협금융 측은 이번에 임용된 인사의 경력 등을 고려해 향후 담당업무를 배정할 계획이다. 중앙회와 은행 IT 관련 부문에서 주로 일해온 김남열·박상국 부행장이나 김유경 부행장보의 경우 그룹의 디지털 전환 작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승진한 임원은 2020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 측은 김광수 회장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전문성, 성과중심, 현안 해결형 맞춤 인재 중용 등을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체질개선·사업추진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조직을 설계하려는 그룹 수장의 의중을 반영했다는 전언이다. 실제 김 회장은 직무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우수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줄곧 당부한 바 있다. 농협금융은 다음달 이어질 부서장 등 후속 인사에서도 검증된 인물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도 발표도 앞두고 있다. 처음으로 재연임에 도전하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예정된 부서장, 영업점장 등 인사에서도 경험과 실력이 우수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올해 연말까지 모든 인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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