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최종계약 체결...매각대금 차입금 상환
3일 KG동부제철은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총 4개 업체 중 LNS네트웍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역업을 주로 하는 국내 업체 LNS네트웍스와는 세부 협상을 통해 이달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해외투자자와 함께 파키스탄에 열연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예비협상대상자로 해외 업체 2곳도 추가 선정했다. 이는 2017년 10월 이란 업체와 계약 마무리 단계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라는 외부 요인으로 최종 계약이 무산된 사례가 있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전기로 매각 절차에 들어간 KG동부제철은 올 9월 KG그룹 편입 이후 경영체질 개선과 함께 석도강판 및 칼라강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2014년 이후 가동을 멈춘 전기로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인식해왔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의 관리가 잘 돼 있어서 최종입찰에 참가한 4개사 모두 전기로 설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며 “막판까지 입찰가격 및 거래조건에 대해 치열한 눈치싸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G동부제철은 비밀유지조항이 있어 입찰가격 및 거래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KG그룹이 예상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될 경우 KG동부제철은 기존의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3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1조2680억원이다.
또 전기로 매각을 통해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 내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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