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52일 만에 인사 단행문 대통령, 검찰개혁 드라이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며 “추미애 내정자는 소외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소신이 강한 판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5선 중진 의원이며 여당 대표를 역임한 추 내정자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것에 대해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의 안정감 있는 현역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앞서 추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낙선했던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추 내정자는 문 대통령 당선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낸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한 인물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원포인트 개각으로 여성 장관 비율은 문 대통령의 30% 공약을 넘어선 33.3%(18명 중 6명)로 조사됐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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