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회장 일선서 물어나며 총수 공백 생기자서둘러 장남 부회장 승진 전면 내세운 듯
한국콜마는 10일 이사회를 통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윤상현 총괄사장을 부회장 선임 외에 10명의 임원 인사를 내정·선임했다.
윤 부회장은 서울대학교와 해외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 앤 컴퍼니’로 입사했다. 이후 이사직으로 퇴직한 그는 2009년 한국콜마에 합류해 그 동안 경영 일선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16년부터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직으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며 화장품과 제약 비지니스를 직접 운영했다. 또한 2018년에는 씨제이헬스케어의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 했으며 올해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 인수와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을 확보했다.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을 강화한데 이어 향후 신규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과 화장품 사업부문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이 같은 윤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는 향후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적용될 수 있다.
오너가 장남인 윤 부회장을 서둘러 경영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최근 논란으로 윤 회장이 일선에서 총수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상현 총괄사장의 인사가 본격적인 2세경영이라로 보기엔 어렵다”며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무게를 둔 승진 인사로 연구소, 영업, 생산현장에서의 차세대 리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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