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워낙 익숙한 탓인지 귤을 순우리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은 ‘귤 혹은 귤나무 귤(橘)’이라는 한자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역사 속에서 귤의 흔적은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합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타이벡’ 감귤에서 타이벡이란, 밭에 하얀 특수천(타이백)을 깔아 재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광합성은 늘리고 과도한 수분 흡수를 막아 당도가 더욱 높은 귤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껍질을 까면 드러나는 그물 모양의 하얀색 실, 혈관 건강·장 운동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떼지 않고 먹는 게 좋은데요. 바로 ‘귤락’ 또는 ‘알베도’라고도 부르는 섬유질입니다.
조생귤은 다른 종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 수확도 빨리 할 수 있는 귤을 이릅니다. 10~11월에 극조생귤이,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조생귤이 나오는데요. 딱 이맘때가 조생귤의 시기지요.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처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귤은 아닌, 친척과도 같은 품종들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확 시기가 늦은 만감류에 속하며, 각각 여러 품종을 교배해 만들어 특별한 개성을 가졌습니다.
2016년 기준 연간 귤 소비량은 12.4kg에 달합니다. 한 명이 5kg 상자로 두 상자 반이나 먹는 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사과의 소비량(11.2kg) 보다 많은데요.
주로 겨울에 이렇듯 많은 양을 먹게 되는 귤.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C 등 각종 영양이 풍부하지만, 칼로리(100g당 47kcal)와 혈당지수(GI 33) 등도 고려해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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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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