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전체 기술 활용 정밀 분류 플랫폼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맞춤형 헬스케어·치료제 시장 진출, 글로벌 진출 속도
13일 천종식 천랩 대표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확보한 천랩은 정밀 분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감염 진단 솔루션,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나아가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및 치료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마이크로바이옴 토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천랩은 BI와 IT기술을 융합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다. 천랩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참조(Reference) 데이터베이스는 전세계 논문에 8500회 이상 인용되며,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골드스탠다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천랩이 보유한 빅데이터 플랫폼은 마이크로바이오의 검사-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보하는 근간이 됐다. 현재 ▲미생물 생명정보 분석 플랫폼 ▲NGS/BI 통합 솔루션 ▲유전체 기반 세균 감염 진단 솔루션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모델을 확보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 기존의 사업 모델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과 고속 성장성을 고루 갖춘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의 발굴과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천랩은 치료제 후보 균주 CLCC1을 발굴했으며, 마우스 테스트를 통해 간암과 대장암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한 상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성이 높은 고형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자폐 및 치매 등 중요 질병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상 안전성 우려가 낮을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성공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은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랩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시장 공략에도 주력한다. 병원 검사, 온라인 검사 등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천랩의 플랫폼으로 정밀 분석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제품 추천해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천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43만주다. 공모예정가는 6만3000원~7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71~335억원이다. 천랩은 12~1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7일~18일 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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