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경 향년 94세 나이로 별세“유족 뜻에 따라 장례 조용하고 차분히 치르기로”
LG에 따르면 구자경 LG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룬다.
1925년생인 구자경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이다.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 간 故 구인회 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지난해 타계한 장남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LG 측은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라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음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난 구본무 LG회장 장례 역시 가족장으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러졌었다. 당시 LG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온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故 구본무 LG 회장 빈소입구에도 “소탈했던 고인의 생적 궤적과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란다”라는 문구가 붙었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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