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 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신청사 위치를 정했다. 신청사 입지가 결정된 것은 지난 2004년 처음 건립 계획을 세운 이후 15년 만이다.
25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지난 20일부터 2박3일 합숙 논의를 거쳐 이날 신청사 입지 7개 항목별 평가로 입지를 정했다. 전문가가 제시한 항목별 가중치와 과열 유치전에 따른 감점 결과 등도 반영됐다.
이번 유치전에는 달서구 외에 중구, 북구, 달성군 등 모두 4개 지자체가 뛰어들어 경쟁을 벌였다. 시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 2021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5년 신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사용하는 지역 랜드마크 성격의 ‘복합행정 공간’으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에는 부지 비용을 제외하고 30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대구시는 추산했다.
대구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확충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행정능률이 떨어지고 본관·별관 분산 운영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공론화위와 전문연구단을 잇달아 출범시킨 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입지를 결정하는 ‘공론민주주의’ 방식으로 신청사 입지 선정 등을 추진해 왔다.
김태일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 위원장은 “대구 미래가 달린 중요한 정책 결정의 권한을 시민이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최고 수준의 민관 협치”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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