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한식 vs 미국식’ 콜레스테롤 누가 더 잘 잡을까?

건강검진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결과지를 받아든 분들 적지 않을 텐데요. 앞으로의 식습관을 고민 중이라면, 이 카드뉴스 한 번 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한식과 미국식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등 건강 챙기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식단, 어느 것이었을까요?

연구팀은 과체중에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에게 한식과 미국 권장식·일반식을 4주씩 섭취시켰는데요. 몸에 안 좋은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질을 가장 많이 낮춘 건 바로 한식이었습니다.

우선 총 콜레스테롤, 한식 섭취 그룹에서 평균 9.5%(20.92mg/DL)가 감소했습니다. 미국 권장식과 일반식에서는 수치가 오히려 증가했지요. LDL 콜레스테롤도 한식 그룹에서만 줄었습니다.

이는 2012년 미국 농업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LDL 콜레스테롤이 높고 과체중인 코카시언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

→ 2012년 연구에서 한식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7.4%(15.78mg/DL),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9.1%(12.66mg/DL) 낮춘 바 있음

아울러 중성지방의 경우, 전 식사 군에서 낮아졌으나 한식 그룹에서 조금 더 유의적으로 줄었습니다.(21.8%) 또 한국 일반식 섭취 시 미국 권장식·일반식 때보다 대체로 비만 지표도 낮았지요.

한식은 장내 유익균 증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발효음식에 많이 존재하는 유산균 바이셀라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균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 것.

또 한식은 유일하게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가지형 아미노산을 감소시켰습니다.(당뇨 가능성↓) 이렇듯 한식이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한테 건강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사실,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농진청은 본 연구 결과를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Nutrients’ 11권 10호에 게재했으며, 2020년 유럽영양저널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게재도 확정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농진청 “한식이 지중해식과 같은 세계인의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어떤가요? 밥이 보약이라는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의 말씀은 실화! 잘 챙겨먹고 또 잘 챙겨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