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손태승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매년 1월1일 홍유릉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은행의 뿌리인 고종황제를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우리은행의 또 다른 뿌리인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깊고 두텁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도 우리금융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정적인 기반 구축에 기여한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굳건한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혁신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장기화 되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오픈뱅킹 시행에 따른 금융사간 경쟁 격화, 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위기를 언급하며 모두의 비상한 각오를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2020년 7대 경영전략으로 ▲소비자 중심 영업혁신 ▲리스크관리·내부통제 혁신 ▲지속성장동력 강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혁신 선도 ▲글로벌사업 레벨업 ▲우리투게더 시너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손 회장은 “변화를 강요받기 전에 먼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립도생(本立道生)’, ‘경사이신(敬事而信)’이란 한자성어를 인용해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정성과 믿음을 다하자’는 신년 의지를 전했다.
손 회장을 비롯한 임원은 우리은행의 전신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 묘소 홍유릉을 참배하며 경자년 새해 첫 날을 맞았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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