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장수 총리 마치고 민주당에 복귀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복귀하면서 국회를 찾아 주요인사를 예방했다.

15일 이낙연 전 총리는 복귀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4·15 총선을 앞둔 만큼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총리의 복귀를 환영하며 총선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전 총리께서 2년8개월 만에 총리 역할을 잘하시고 친정으로 돌아왔다”며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시고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우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경륜·지식·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해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선대위를 발표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 마친 만큼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길 요청드린다”고 했고, 박광온 최고위원은 “앞으로 국무총리로서 해오셨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크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전남)지사와 총리로 일하며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은 이해찬 대표 등 동지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이 전 총리는 문 의장에게 “의장님이 청년 정치인인 시절에 제가 출입기자로서 뵀는데 세월이 참 빠르다. 햇병아리 시절부터 의장님에게 많이 배웠다”며 인사를 나눴다.

당분간의 일정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우선 당에서 역할을 맡겨 주시기 전까진 그간 저에게 요청이 들어왔던 소소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돼 당사에 사무실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