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대한 애정 남달랐던 분···좋은 인연”“선수시절 많이 도와준 고마운 분”
이날 박 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생전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래 전 미국에서 선수생활 할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며 “신 회장님은 제게 롯데호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겨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 명예회장과 스케줄이 맞으면 호텔에서 차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박 씨는 “회장님께서는 일본에서 생활할 당시 일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셨는데 국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저처럼 국가를 위해 선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고 기쁘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고인을 향한 존경심과 함께 타계에 대해 슬픔도 드러냈다. 그는 “항상 저랑 만나고 헤어지실 때면 직접 엘리베이터까지 배웅도 해주셨다. 그 정도로 훌륭한 분”이라며 “좋은 인연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막상 찾아뵙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오늘에야 회장님과의 추억을 되새겨보고 감사하단 말씀을 전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롯데 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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