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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성적표 받은 아시아나항공, 올해 다시 뛴다

‘최악’ 성적표 받은 아시아나항공, 올해 다시 뛴다

등록 2020.02.12 17:40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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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적자 3683억···역대 최고치경영방침 ‘새로운 시작 2020’···체질개선·수익성 제고HDC로 인수후 재무안정성 확보···계열사간 시너지도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 둔화와 한일 갈등, 투자비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적자폭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올해 HDC그룹으로의 인수가 완료된 이후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범(汎)현대가와의 시너지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5조9538억원, 영업손실 368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4% 줄었고, 영업적자는 전년 351억원보다 10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6727억원으로, 전년 963억원보다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영업적자가 커진 이유로 ▲하반기 한·일 갈등 및 LCC공급확대로 인한 경쟁심화에 따른 여객 수익성 저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물동량 감소로 화물 매출부진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 ▲ 정시성 향상 및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확대 등을 꼽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객수요 전반이 위축돼 국내 항공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대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M&A 완료시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과 원가구조 개선으로 재무안정성 및 수익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경영방침을 ‘새로운 시작(Rebuilding) 2020’으로 정하고, 체질 개선 및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노후기를 순차적으로 처분 및 반납하고 신기재 도입(A350 3대, A321NEO 4대)으로 유류비 절감과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노선별 투입기종 최적화로 기재 운영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여객부문은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순차적으로 비운항 및 감편을 시행하고 대체노선 및 환승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비수익 노선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은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 수요에 맞추어 대응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전담 판매조직 신설 및 전용 채널을 이용해 프리미엄 수요 유치를 통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화물부문은 5G, AI,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품 등 신성장 수출 품목에 대한 안정적 수요 확보,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지속, 시장상황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용, 미취항 구간 대상 인터라인(Interline) 을 통한 네트워크 확장 등으로 수익 기반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2조2000억원 수준의 자본이 유입된다. 부채비율은 업계 최고수준으로 크게 개선되고 이러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 및 손익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HDC그룹의 여객 상용 및 화물 수요 유치와 더불어 범현대가와 신규 사업 시너지를 통한 실적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M&A로 예상되는 계열사간 다양한 사업시너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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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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