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원실 산하 재경팀 신설팀장에 삼성ENG 출신 이호현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 재경팀장직을 신설하고 이호현 전 삼성엔지니어링 재경팀장<사진>을 팀장으로 선임했다.
재경팀은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 경리파트, 회계관리파트로 구성된 내부 살림 전담 부서다. 지난해까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각 파트를 관리했다.
재경팀장인 이호현 전무는 지난달 22일 정기 임원 인사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삼성화재로 이동하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 전무는 1966년생으로 1990년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이후 경영진단팀장, 재무팀장, 재경팀장을 역임한 세무·회계 전문가다.
이 전무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전담 조직인 계리리스크관리(RM)팀 산하 IFRS추진파트와는 별도로 내부 세무·회계 업무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삼성화재 현행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9월 말 361.8%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손해율 상승으로 실적 악화 시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이 전무의 역할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6478억원으로 전년 1조707억원에 비해 4229억원(39.5%)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2조2090억원에서 23조333억원으로 8243억원(3.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4508억원에서 8524억원으로 5984억원(41.2%)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 전무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오랜 기간 업무를 재무 업무를 전담해 온 전문가”라며 “IFRS17 도입을 앞두고 세무·회계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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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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