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1.00%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한은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던 2015년 6월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제 여파가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은이 감염병 확산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4월 또는 하반기 중 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지속 기간이 얼마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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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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