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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정부 차원의 지원 본격 시작

대구, 범정부 차원의 지원 본격 시작

등록 2020.02.22 11:43

수정 2020.02.22 12:30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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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공중보건의 51명 파견, 24일까지 의료진 114명 추가 합류 예정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권영진)는 2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확진환자가 70명이 증가되어 총 15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공무원 3명이 포함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소속 공무원 2명은 현재 격리 중이며,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오전 중 방역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1명은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포항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이 외에도 의료인 2명(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 / 수성구 신매동, 천주성삼병원 1), 어린이집 교사 1명(달서구 송현동 아가별어린이집), 중학생 1명(남구 심인중) 등도 확진자로 확인됐고,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지역 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는 2월 18일 당일 폐쇄했고, 교회와 관련되는 대구 내 신천지센터·복음방 등 17곳도 같은 날 폐쇄했다.

2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조사대상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다. 이 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은 1,261명(13.5%),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65명(78.9%), 현재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원은 710명(7.6%)이다.

확보된 9,336명 중 의심증상자 1,261명을 우선으로 해서 이미 검체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에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0명을 특별히 배정해서 신속히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구․군에서는 이번 검체작업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차량 등 전반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병상 확보를 위해 대구시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8병상, 대구의료원 239병상 등 총 487개 병상을 24일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22일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44병상 활용이 가능하고, 23일 까지 대구의료원 84병상, 24일까지 65병상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확진자 154명 중 현재 61명(대구의료원 44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8명, 경북대 병원 5명 등)이 입원 중이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93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 전원 이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일 중수본 회의에서 대구시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별진료소 근무와 방문검체 채취를 지원할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시로 파견됐다. 24일까지 감염병 전담병원(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료반을 지원할 114명 의료진(의사 17명, 간호사 59명, 공보의 38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소방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40명의 인력과 구급차 22대를 지원했고,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지원해 준 음압카트 2대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대, 칠곡경북대병원에 1대를 대여 조치했다.

접촉자 격리시설로 기 지정된 낙동강교육수련원(1.12. 수용 40명), 대구사격장(2.17. 수용 11명) 외에 동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중앙교육연수원이 추가 지정(2.21. 수용 160명)되어, 유사시 임시격리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지역의 감염병 전문가와 범정부특별지원단, 대구시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 대구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가 21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철저한 감시 체계와 상황 관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어려운 상황중에 따뜻한 마음도 연이어 전달되고 있다. 연예인 이영애씨가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고, 신한금융그룹과 미르치과병원에서 각각 마스크 1만 개와 6천 개를 보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만 여 대구시 공직자들이 하루빨리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말이지만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고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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