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허위·과장성 스팸SMS 종목 지정 제도 도입불공정거래 제보시 최대 1억원 포상 지급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장감시위원회 2020년 주요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연초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장교란 행위를 조기 적발해 투자자 보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거래소는 코로나19와 총선 정치테마주 등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한 40여개 관련 종목을 집중 감시해 자본시장 불안을 방지하고 이상거래 혐의 적발 시 신속한 거래분석과 심리를 실시한다. 총선 테마주와 관련해서도 기획감시를 실시해 공매도 등 사회적 이슈 사건에 신속 대응한다.
해당 테마주에 대해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에 대한 예방조치, 시장경보발동 미치 투자유의안내 등의 예방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필요시 금융위원회와 검찰,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과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거래소는 상장기업 인수 등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기업인수→자금조달→허위사실 유포→내부자금유포→엑시트’로 이뤄지는 기업사냥형의 단계별 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탐지, 즉각 심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횡행하는 허위·과장성 매수추천 SMS 등에 대한 감시도 늘어난다. 한국 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스팸SMS 관련 투자주의 종목 지정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알고리즘·고빈도 거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알고리즘 계좌 전담 감시 요원제도를 도입해 초단기 불건전거래 감시 역량을 확충하고 알고리즘 감리 가이드라인, 종합관리방안을 마련해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지 않는 차원에서 관리 감독 수위를 높인다.
그밖에 불공정거래 근절 및 투자자 인식 제고를 위해 제보 시 최대 1억원의 포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감리제도 정비를 통해 회원사의 자율규제를 독려하고 상장법인 임직원 대상 상시 예방교육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2020년 시장감시의 우선 과제는 신종 불공정거래 조기탐지와 신속적발”이라며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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