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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그레이스홀딩스, 한진칼 지분 17.68%로 늘려

KCGI 그레이스홀딩스, 한진칼 지분 17.68%로 늘려

등록 2020.03.03 08:46

수정 2020.03.03 08:47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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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 32만2200주 추가 확보주주연합 보유 지분 37.47%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가 한진칼 지분 0.54%를 추가 확보했다. KCGI와 반도그룹,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주주연합의 합계 지분은 37.47%까지 늘어났다.

한진칼은 3일 공시를 통해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이 기존 17.14%에서 17.68%로 0.54%포인트 늘었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 수는 1021만1640주에서 1055만3840주로 32만2200주 증가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만든 '케이씨지아이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 회사다.

KCGI는 지난달 5일 200주를 매수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32만2000주를 각각 매수했다.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이슈로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며 취득단가는 2월 5일 4만775원에서 26일 5만1172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17.68%로 늘어나면서 주주연합 측의 합계 지분도 37.47%로 늘었다.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이 6.49%, 반도그룹이 13.3%의 한진칼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다만 주주연합이 올해 추가 취득한 지분은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에 유효하지 않다. 추후 열리는 임시 주총이나 내년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 유효 지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주주연합의 의결권 유효 지분은 31.98%다.

이에 맞서는 조원태 회장 측도 보유 지분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조원태 회장(6.52%)과 이명희 고문(5.31%), 조현민 전무(6.47%), 재단 등 특수관계인(4.15%), 대한항공 사우회(3.8%) 등이 지분 26.25%를 보유 중인 가운데 조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카카오(2%), 델타항공(13.5%) 보유 지분까지 합치면 41.75%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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