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지질학회는 최근 허민 교수에게 명예회원 재선정 사실과 함께 향후 학회에서 발행하는 각종 학술자료와 정보를 제공받게 되고, 컨퍼런스와 각종 이벤트 행사 초청, 런던 도심의 학회 공간 사용,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아울러 허민 교수에게 2020년 ‘생명의 해’(Year of Life)를 맞아 세계 80개국의 지구과학자들과 함께 국제공동연합체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알려왔다.
1807년 창립해 213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지질학회는 지질학 분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회로, 명예회원은 헌장지질학자(Chartered Geologist) 및 헌장과학자(Chartered Scientist)로서 학회에서 주는 최고 전문가(Professional Qualification)제도이다. 40종이 넘는 공룡을 신종으로 발표한 중국과학원 척추동물고생물학및인류학연구소 쑤 씽 교수를 비롯해, 전 미국지질학회장 존 헤스 박사, 50여 년간 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를 해설해 온 영국 동물학자이자 전 BBC 프로듀서 데이비드 아텐버러 경 등이 명예회원으로서 예우를 받고 있다.
학회는 허민 교수가 지난 30여 년 동안 고생물학자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의 지구과학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수한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왔고, 2016년에는 대한지질학회장으로 제37회 세계지질과학총회(2024년) 한국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고생물학회장, 한국공룡연구센터장으로서 남해안 공룡서식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무등산권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는데 책임자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했다.
‘공룡박사’로 잘 알려진 허민 교수는 전남대에서 지질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지질과학과 석사, 고려대 고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웨일스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일본 시즈오카대학교와 후쿠이 공룡박물관, 중국 척추고동물고인류 연구소, 캐나다 티렐 고생물 박물관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중국 심양대학 및 심양고생물박물관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80여 편의 논문을 비롯 ‘공룡 대탐험’, ‘공룡의 나라, 한반도’ 등의 저서와 역서를 냈다. ‘잃어버린 30억 년을 찾아서’ K-Mooc강좌는 EBS 우수강좌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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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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