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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

박능후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

등록 2020.03.15 18:57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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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모든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별입국 대상국 확대와 관련해 “조만간 전체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무적으로 행정력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을 따져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전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주요국과 중국과 일본, 이란 등 9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한 여행자는 내국인, 외국인 구별할 것 없이 국내에 들어올 때 이전보다 강화된 검역을 거친다.

일대일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이를 알려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이 특별 검역 신고서를 확인한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4일 중국 본토를 시작으로 12일부터는 홍콩·마카오, 이달 9일에는 일본, 12일부터는 이탈리아·이란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해 시행됐다.

이날 0시부터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에서 출발한 여행자들에게도 확대 적용됐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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