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회원사에게 조용병·손태승 회장 연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다. 기관투자가는 이들의 의견을 참고해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
ISS 측은 조 회장의 경우 지난 1월 채용비리 관련 1심 판결에서 일부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손 회장에 대해선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감독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는 점을 짚었다.
ISS는 지난해부터 상장사 이사 후보가 불법 혐의로 기소되면 주총에서 선임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의결권 기준을 변경한 바 있다.
다만 2대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조 회장 연임 건에 대해선 찬성 의결권 행사를 권고했다.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만큼 법적 문제가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우리금융은 오는 25일, 신한금융은 26일 각각 주총을 열어 회장 연임 안건을 표결에 붙인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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