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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국, BGF리테일 편의점 수익성 개선 나선다

홍정국, BGF리테일 편의점 수익성 개선 나선다

등록 2020.03.25 14:51

수정 2020.03.25 15:5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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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지주사 BGF 대표 선임 이어올해 BGF리테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편의점 상품 경쟁력 강화·배달 서비스 확대해외 진출·태양광 등 신규 사업도 추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BGF그룹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 대표가 BGF리테일 경영에 참여, 그룹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내실 다지기에 나서는 동시에 자신의 장기인 신성장동력 모색에 나선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홍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해 10월 지주사 BGF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주력 계열사인 BGF리테일 등기임원에 재선임되면서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서게 됐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이 5조946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편의점 시장 포화과 경쟁 심화로 당면한 과제가 적지 않다. 편의점 점포 수 기준 1위 자리를 17년만에 경쟁사인 GS리테일에 내주는 등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홍 대표는 우선 BGF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매출 비중이 큰 ‘먹거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 대표는 이미 지난해 중앙집중조리시스템인 ‘센트럴키친(CK)’과 중앙물류센터(CDC) 등 자체 제조라인 구축에 투자하면서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FF(프레시푸드)와 HMR(간편식) 상품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초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최초로 진천 CDC 내 CK 구축을 완료했다. CK에서는 편의점의 주요 전략 상품인 간편식품의 제조 효율을 높이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원감 절감은 물론 점포당 매출과 이익률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존 오프라인에 국한되었던 편의점 상권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CU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해 약 5000여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포털사이트 등 여러 채널과의 추가 제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자신의 장기를 활용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한다. 홍 대표는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하면서 몽골 등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BGF리테일이 이날 주총을 통해 정관에 사업 목적을 여럿 추가한 것도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을 위한 것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태양력 발전업 ▲의약품, 의료용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관리업 ▲상품 중개업 등 8개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지적재산권 관리와 무형자산 판매업, 컨설팅업,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추가된 사업 목적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9월 베트남 CUVN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현지 편의점 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올해 현지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올해 베트남 진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홍 대표의 첫 번째 과제다.

또 대규모 면적의 물류센터를 통해 태양광 시설을 구축하고 전기를 생산해 한국 전력 등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도 추진한다. BGF리테일은 올해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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