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한국당은 기존 17명에 이들 3명을 더해 현역 국회의원 20명을 확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30일 55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들 3명의 합류 사실을 전하면서 여상규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지역구로 3선을 한 여 의원은 일찌감치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판사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왔다.
울산 남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박맹우 의원은 한국당 이적과 동시에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박 의원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게 통합당 공천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경북 구미갑 초선인 백승주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방부 차관 출신의 안보 전문가로 통합당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백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할 예정이라고 한국당은 전했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경륜을 갖춘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등 의원 세 분을 선대위 요직에 모시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번 주 초 총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번에 이적한 3명 외에도 의원 3∼4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대표는 "한국당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 위기 등에 국회 내에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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