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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인수 완료···투명성 우려엔 “독립 운영”

IT 블록체인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인수 완료···투명성 우려엔 “독립 운영”

등록 2020.04.03 07:10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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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소식에 “바이낸스 토큰 유리하게 평가” 우려

사진=바이낸스사진=바이낸스

바이낸스(Binance)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가 최대 시황 정보 공개 사이트가 함께 하게 됐다. 업계에선 4800억원대에 인수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 같은 소식을 지난 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바이낸스는 “세계 가상화폐 인덱스 사이트 코인마케트캡 인수를 완료했다”며 “코인마켓캡은 가장 정확하고 시기적절하며 질 높은 가상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동시에 바이낸스의 전문성·리소스·확장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은 설립 이래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립적인 사업주체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낸스의 토큰 BNB가 코인마켓캡에 올라간 것은 맞지만, 코인마켓캡과 바이낸스는 독립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바이낸스가 자사 토큰 BNB에 유리한 방향으로 코인마켓캡의 시가총액 순위를 조작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인마켓캡이 최근 스캠 광고로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보니, 바이낸스의 코인마켓캡 인수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업계에선 조작 우려가 나왔다. 창펑 쟈오 CEO는 “코인마켓캡의 핵심 DNA는 무결성·자유·투명성·사용자 중심 가치에 이르기까지 바이낸스의 윤리·문화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거쳐 코인마켓캡은 데이터 정확성을 높이고 순위 방법론을 개선해 양질의 정보를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 유동성 측정법을 출시하고, ▲시장 데이터 ▲새 등급 측정 지표 ▲분석을 추가한다. 이에 더해 ▲대출 ▲부가가치 데이터 분석 등 정보 제공 영역을 넓힌다.

한편 코인마켓캡 임시 CEO 카릴린 찬은 “코인마켓캡은 2013년 영세하게 시작했을 때부터 게재되는 프로젝트나 거래소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고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바이낸스 팀에서 우리만의 방법론을 고수할 수 있도록 해 준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펑 쟈오는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이 전 세계 커뮤니티와 유저들을 위해 혁신적이고 유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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